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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예약과 모딜리아니 ​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불쾌한 습기가 척척 달라붙는 요즘 - 악몽같은 마감 + 그날 까지 겹쳐서 컨디션은 별로였는데, 오빠네 회사에서 질질끌던 여름휴가 계획 승인을 드디어 승인해줬다! ㅎㅎㅎ 아빠랑 엄마랑 막둥이 그리고 우리 부부까지 떠나는 사이판 여행을 예약했다. 기분 구우우우우웃 :-) ​​ ​ 하던일은 회사 책상에 고이 접어 두고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듣고있던 노래에 푹 빠져서 11분이면 도착한다는 거리를 빙글빙글 헤맸다 - 후 - 더워 ​ 마감도 미뤄두고 숙취에 허덕이는 오빠도 미뤄두고 오늘! 꼭! 여기 와야만 했던 이유는 때문 - ​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 모딜리아니 - 날씬하고 목이 길게 그리다.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 (그려진 그림도 있음 양면그림도 있다. (특.. 2015. 7. 30.
서른살 여자셋이 모이면 뭐하고 놀까? ​모임의 키워드는 쇼핑, 수다, 영화, 먹기 연차인 자만의 특권, 평일 꿀 늦잠을 시전하고 10시쯤 일어나 느릿느릿 꼼지락 거리기 시작했다. 어제저녁 회식으로 지쳐을 신랑의 해장에 필요할지 몰라 사뒀던 사발면으로 간단하고 맛있게 아침식사 고온다습한 서울의 그늘진 빌라에서, 냄세를 풍길랑 말랑 하는 빨래도 시원하게 돌리고 나갈채비를 마쳤다. 친구들보다 30분쯤 일찍 남부터미널역에 도착, 전철탁 오는 내내 정체를 알 수 없는 공복감이 밀려왔다. 눈이 걸리는 대로 명동할머니 국수에 들어가 3000원짜리 김밥한줄 먹고 스타벅스에 자리를 잡았다. ​ ​ 따듯하게 데운 포테이토 애플 포켓 을 디저트로 먹었다. ​ 잠시 후 친구들 도착! 오늘의 아웃핏과 아침일과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대현 패밀리 세일 장소로.. 2015. 7. 22.
커피한잔 ​ 용돈이 똑 떨어진 세째주 화요일, 신랑이 내민 10만원 짜리 기프트카드에 두눈에서 하트발사 뿅뿅뿅 이었는데, 알고보니 딸랑 1,400원 남은 "카드 쭉정이"였다. 흐엉 가방속을 뒹굴던 낡은 백원짜리를 하나 찾아내서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놓았다. 하아 이걸로 내일 아침에 커피나 한잔 해야지 - 2015. 7. 21.
프리다 칼로 展 FRIDA KAHLO ​분주하게 아가씨 결혼식을 마치고 밤 KTX를 타고 서울에 도착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늦은 밤의 서울역엔 사람을 음울하게 만드는 기운이 감돈다. 낯설고 바쁜 도시에 나홀로 서있는 기분 - 이제는 결혼을 하고 남편과 언제나 함께 하는 데도 이 시간의 서울역에서는 이런기분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 택시를 타고 집에가 기진맥진한 상태로 잠에 빠져 정오가 다 되도록 침대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러다 문든 오랜만에 가져보는 평일 낮의 기운이 아까워 잠실로 향했다. 잠실역 근처에서 일하는 친구네 회사에 들러 간단하게 티타임 ​ 벼르고 있던 프리다 칼로 전 ​ 미술관 앞에 설치된 조형물 - ​ 문에서 얼굴 빼꼼히 내밀기 샷을 찍고 싶었으나 찍어 줄 사람이 없어서 패스 - ​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처음 가보는 소마미.. 2015. 7. 6.
수요미식회 피자 압구정 로데오 *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 ​ 비오는 목요일 압구정 아디다스 매장에 오빠네 회사 심부름 갔다가 들른 *더 키친 살바토레 쿠오모* ​ 요즘 인기있는 TV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한다. ​ 드라마 파스타에서 봤던 멋있는 주방이 오픈되어 있어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던 곳 - 훌륭하고 고급스러운 내부 인테리어도 참 마음에 들었다. ​ ​ 예약이 꽉 차서 주방 앞 바에 앉게 되었는데,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어서 오히려 즐거웠다. 바르셀로나를 여행할 때 많이 봤던 하몽이 고급 장식품인 양 도도한 모습으로 주방 한 켠을 차지하고 있었다. ​ ​ 여기 저기 기웃기웃 구경을 하다 보니 식전빵이 나왔다. 담백 쫄깃 고소한 맛 ​ 초록색 올리브유의 느끼함을 추가하니 더할나위 없는 멋진 맛 - ​뭐가 뭔지.. 2015. 6. 22.
강남역 직장인 건강한 밥상 장이오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다들 괜찮다고 하면서도 어쩐지 한번도 점심때 가본 적이 없는 장이오 오늘 점심은 건강하게 먹어볼까? 하는 마음에 로 향했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 이라고 오늘따라 대기 인원도 많고 주문이 꼬여서 음식이 나오는데도 무지 오래 걸렸다. ​기다리고 기다려서 받은 김치 장이오! 돼지 고기가 듬뿍듬뿍 들어간 김치된장찌게였는데, 김치찌게엔 돼지고기보다 참치! 파 인 나의 입맛에는 좀 아쉬운 맛 - 고기 없이 김치랑 야채만 들어간 깔끔한 맛이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메인 메뉴보다 더 맛있었던 부추전이랑 김치전 막걸이 한사발이 생각 나는 맛 - ㅎㅎㅎ 다음 번엔 해물 장이오에 도전 해봐야지. 201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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