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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일기

D+100 아가의 백일 눈 깜짝할 새 찾아온 백일. 아기와 씨름하는 시간들은 그리도 더디 가는 것 같더니 더딘 하루들이 모인 나날은 또 쏜살같이 지나가 버렸다. 백일상을 미리 차려준 덕분에 오늘은 평화롭고 단조로운 낮시간을 보냈다. 다은이가 자는동안 임신중일때 썼던 바디필로우를 필요한 마을 사람에게 나눔하였고, 선물받거나 물려받은 옷으로 넘쳐나는 다은이 서랍장을 정리하였다. 오빠 퇴근시간이 지나서 다은이에게 귀여운 옷을 입혀가지고 집을 나섰다. 오빠네 회사에 가는 길에 있는 생활한복 교실에 들러 임신때 잘해주셨던 선생님이랑 언니들에게 다은이 얼굴도 보여주고 안부도 전하고 했다. 3개월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에 기분이 참 좋았다. 오빠네 회사 카페에서 오빠랑 한동네에 사는 아기엄마인 대리님을 같이 만나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 더보기
D+99 백일의 기절? ​​간밤에는 다은이가 2시간 반마다 일어나서 젖을 찾는 대 참사가 일어났다. 조리원 퇴소 후 한번도 이랬던 적이 없던 아가라서 너무 당혹스럽다.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백일의 기절인가요...? 흑흑 제발 일시적인 현상이기를 기도해본다. ​집에있는 인형중에서 유독 이 국민애벌레를 좋아한다. 오빠는 이 이형을 “애벌짱”이라 이름붙여주었다. ​ 오랜만에 출근했다 퇴근하는 아빠를 마중가는 길, 일상복귀 후 첫날인데 다은이 백일떡 맞추고, 아빠 명함 주문하고, 환갑여행 숙소 알아보느라 정신이 없었던 하루였다. 저녁이 되어서야 길었던 하루의 모든 일들이 하나둘 마무리 되고 정리되었다. 내일이면 드디어 다은이의 백일이다. 더보기
D+98 연휴의 끝 ​ 집에와서 곱게 잠든 다은이 아가야 너도 집이 좋지? 긴 연휴 후유증인지 다은인 간밤에도 또 4시간에 한번씩 일어나 젖을 찾았다. 우리 이러지 말자 아가야 흑흑. 하루빨리 길게 밤잠자던 예쁜 아가로 돌아와줘. ​ 간단한 점심을 먹고 다은이랑 오빠랑 위례신도시로 향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콩이랑 자주보는 염소랑 연휴의 끝을 맞아 브런치카페에서 수다의 시간을 가졌다. ​​ 비쥬얼은 좋았지만 맛이 대단하지는 않았다. 오빠와 함께 친구들을 만날때면 참 편안하고 즐거운 사람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좋은 사람과 만나 함께 예쁜 아기의 부모가 될수 있어서 참 감사하다. 다은이또한 자라서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유쾌한 사람이 되기를 바래본다. 더보기
D+95~97 백일기념파티 ​​2017.10.06 금요일 ​ 삼겹살이 먹고 싶었던 엄마의 꾀(?) 다은이의 감독하에 맛있게 삼겹살을 먹었다. ​ 주영이오빠네 집에가서 귀여운 곰돌이랑 ㅎㅎㅎ 동네친구들과 오후에 만나서 카페에갔다. 애가 셋이되니 음료를 코로 먹은기분, 그나마 남편들이 애들이랑 놀아줘서 짧은 수다를 떨수있었다. ​2017.10.07 토요일 ​기왕이면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다은이의 백일상을 4일 앞당겨 차려주었다. 친정부모님 집에서 차린 셀프 백일상. 다은이가 엄청 졸려하는 바람에 테스트 촬영때보다 예쁜 사진은 못 건졌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예쁜 사진을 남겨주고픈 외할머니의 혼신의 노력 ㅋㅋㅋ ​ 어찌나 새침하게 앉아있던지 ㅋㅋㅋ 좀 웃어주면 안될까? ​ 겨우 건진 웃는 사진 ㅎㅎㅎ ​ 사진욕.. 더보기
D+92~94 추석 다은이의 첫 KTX 여행 ​ 추석느낌으로 찍어본 다은이의 백일 기념 사진으로 추석일기 시작 ​2017.10.03 화요일 개천절 오후 4시 30분 다은이의 첫 기차여행이었다. 준비할 것도 많고, 겁나기도 했지만 기차안에서 크게 보채지 않고 잘 자줘서 어렵지 않게 창원까지 갈 수 있었다. ​ 시댁에 갈때마다 서울역에 오면 여행가는 기분이 들어서 설레이는 마음. 이번 추석은 다은이 덕분에 우리가족 모두 특실을 탔다. ​ 기차에서도 내내 자거나 기분이 좋았던 다은이. ​ 7시가 넘어서 창원에 도착하니 도련님이 맛있는 초밥을 준비해 주셨다. 회를 못먹는 나를 위해 특별 제작해 주신 익힌초밥 스페셜 :-) ​ 오랜만에 온 시댁 낮설지도 않은지 다은이는 여기서도 적응 완료 혹시나 싶어서 아기모기장을 챙겨왔는데 시댁에 모기가 정말 많아서 잠을.. 더보기
D+91 고래구름 ​ 친정에서 아침먹고 설거지를 하면서 바라본 창밖풍경, 파란하늘에 고래같은 구름이 유유히 흘러가고있었다. ​날이 갑자기 더워져서 다은이가 낮잠을 잘 못자고 힘들어하길래 아기띠를 하고 산책을 했다. 아기띠 안에선 덥건 춥건 참 잘 자는 다은이. 오늘 엄마 심부름으로 집앞 편의점에 가는길에 초등학생들이 심하게 치고받으며 몸싸움을 하고있었다. 오빠가 달려가서 호랑이선생님처럼 혼내고 화해도 시켜주었다. 아직은 어리고 어른을 무서워 할 줄아는 순수한 아이들이어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은이가 커가면서 만나는 어른들도 아이들의 문제를 그냥 모른척 외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아이들 또한 어른 무서운 줄을 아는 그런 친구들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더보기
D+90 친정에서의 1박 ​ 비가 오는 일요일. 렌트를 해가지고 친정집에 왔다. 다은이의 첫 카시트 탑승. 차가 멈추면 좀 칭얼거리다가 달리면 잠이들었다. 할머니 집에와선 내내 잘 놀다가 저녁에 갑자기 울음이 터져서, 정말 크고 서럽게 울었다. 어떻게 해도 달래지지가 않아서 안고 밖에 나가서 마당을 몇바퀴 돌고 나서야 진정이 되었다. 이러다가 경기하는 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울어서 부모님도 놀라고 오빠랑 나도 너무너무 놀랐다. 목욕시키고 젖을 먹였더니 거짓말처럼 평온하게 푹 잠이 들어서 치킨을 시켜먹었다. 부모님은 금새 들어가시고 오빠랑 둘이남아서 두런두런 수다를 떨다보니 멀리 여행온 기분도 나고 행복이란 이런순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2017.10.1 일요일 더보기
D+89 연휴 첫날 ​ 모닝 메롱 ​ 연휴 첫 날 오늘은 물려받은 백일드레스를 입혀보았다. 인형같은 모습에 엄마아빠는 심쿵했지만 다은이는 심기가 몹시 불편했다. ​ 낮에 다은이 옆에서 선잠이 들었는데 오빠가 다은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오랜만에 마음편히 푹 잠이 들었다. 연휴 첫날부터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다. ​2017.09.30 토요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