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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슬프게 하는' 장하준의 경제학강의 - 장하준 지음

by 티끌굴려태산
호기롭게 시작한 경제공부!

집 근처 도서관에 있는 책 위주로 읽다보니,

다른책은 다 대여중이고 없고 해서 장하준의 경제학강의를 먼저 읽게 되었다.

가볍게 읽히는 재테크 책들과는 달리 아무래도 좀 더 깊고, 좀 더 어렵다.

조금만 읽으면 꾸벅꾸벅 잠이 온다...
그래도 끝까지 읽어내고 말거야!

p.196
광고의 대부분은 잠재 수요자가 광고를 보기 전보다 본 후에 그 상품을 더 갖고 싶게 만들거나, 자신이 필요한지도 몰랐던 상품을 사고 싶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p.197
일단 가난한 사람들에게 가난은 자신의 잘못이고, 돈을 많이 번 사람은 그럴만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며, 열심히 노력하면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설득하는데 성공하면 부자들이 살기가 훨씬 쉬워진다.

p.199
단순히 이야기 하자면 문제는 인간이 그다지 합리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인간은 제한적 합리성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결정을 내릴 때 본능과 감정에 너무도 쉽게 좌우된다.

p.219
설령 우리가 완벽하게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해도 위치재(positional goods)가 존재하는 이상 소득으로는 진정한 생활 수준(혹은 행복이나 만족감)을 측정할 수 없다.
위치재는 잠재적 소비자 중 극소수만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가치가 상승하는 재화를 말한다.

p.225
중요한 것을 모두 측정할 수는 없고, 측정할 수 있는 것이 모두 중요한 것도 아니다. 행복을 측정하는 것이 가능한가? 행복을 측정해야 하는가?

p.237
생산능력이 낮은 경제는 현재 생산하는 것들의 가치마저 보장받지 못한다.
한 나라의 경제가 생산 능력이 높지 않은 상태에서 천연자원이나 값싼 노동력으로 만든 (싸구려 티셔츠 같은) 제품에 의존하면 당장의 소득만 낮은 것이 아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현재 생산하고 있는 것들이 미래에도 지금과 같은 가치를 지닐지조차 확신할 수 없게 된다. 기계가 한 직업군 전체를 대체해버리는 현상은 경제 발전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 기술 개발이 경제 발전의 근본이다.
   : 생산능력이 우월한 나라는 천연자원을 대체할 제품을 개발해, 그 자원의 수출에 의존하는 나라의 소득을 급격하게 감소시킬 수 있다.

p.247
국내총생산 대비 투자액은 한 나라가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다.

p.259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자율을 올리고 통화를 과대평가하는 정책이 시행되면서 대출비용이 올라가고 수출이 어려워져 제조업체의 고통은 더욱 커졌다.

p.264
집단적 서비스의 소비를 늘리면 분산적이고 개인적인 소비로 인한 자원낭비가 줄어 전체 복지수준을 높일 수 있다. 에를 들어 대중교통 시설을 늘리면 교통 체증 때문에 승용차 안에서 버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p.267
현대 사회는 공장에서 만들어졌고, 새로운 사회 또한 공장에서 만들어질 것이다. 게다가 이른바 산업화 후 사회에서도 이른바 새로운 경제의 동력이라고 여겨지는 서비스 산업은 역동적인 제조업 부문의 뒷받침 없이는 융성할 수 없다.

p.293
미국의 주택가격 거품이 터진 이유
-> 기초가 되는 경제 실적에 비해 주택 가격이 너무 높아 더 이상 지속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이와 함께 높은 주택 가격으로 지탱되었던 부채 담보부증권(CDO), 신용부도스와프(CDS) 시장도 같이 무너졌고, 그 결과 대공황이후 가장 큰 금유위기가 몰아닥쳤다.

p.297
비금융 기업의 금융화
비금융 기업들이 금융 사업을 벌이고 거기에 점점더 의존하게 된 것이다. 전통적인 사업분야보다 금융자산에서 이윤이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을 깨달은 많은 기업들이 점점 더 많은 재원을 금융자산 관리에 쏟아부었다.

p.301
새로운 금융 시스템에서는 '주주이익극대화' 모델이 힘을 얻으면서 비금융 기업의 장기 투자에 필요한 재원이 극적으로 감소했다.
같은 시기에 분배된 이익은 극적으로 증가했다.

p.302
금융은 너무도 중요하다. 
바로 그 때문에 엄격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금융시스템은 너무도 복잡해져서 누구도 제어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행동하는 규제 기관은 물론이요, 이른바 '경험많은 금융 산업 종사자도 마찬가지이다. 너무나 얽히고 설킨 금융상품이 확산되는 것을 제한해 단순화해야 한다. 

p.309
지난 30년간 다수의 정부가 낙수효과 (Tickle-down effect)를 믿고 부자에게 유리한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생산, 노동,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어 부자가 돈 벌기 더 쉬운 환경이 조성되었다.

p.314
다양한 이론과 경험적 증거를 살펴본 후 내릴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결론은 불평등이 너무 심해도, 또 너무 적어도 좋지 않다는 것이다. 불평등이 극도로 높거나 극도로 낮으면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





한템포 쉬고 -

나머지는 다음주 까지 다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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