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은이가 잠들면 틈틈이 읽어나간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내 인생의 지금 이 순간을 딱 표현해주는 문장을 발견했다.
"지금도 나쁘지 않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
참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에 모든 것에 대한 고마움이 밀려왔다.
작가라는 직업, 글쓰기라는 작업에 대해 늘 관심이 많다.
이기주 작가가 남긴 글쓰기에 관한 문장들을 옮겨 적어본다.
이런 글을 읽을때면 알수 없는 설레임이 느껴진다. 공책, 수첩, 볼펜, 연필 같은 단어에도 어려서부터 늘 호감을 느껴왔던 것 같다.
"상당수 작가는 시간과 드잡이를 해가며 '머릿속 모니터'에 쓰고 지우기를 거듭한다. 단어를 고르고, 고치고, 꿰메는 일을 되풀이 한다. 채 경험하지 않았거나 미처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문장으로 이야기 하려면 그 수밖에 없다."
"머릿속에 잠복해 있던 단어가 문장으로 변하는 순간 물 밖으로 나온 생선처럼 신선함을 잃어버리기 마련이니까. 그래서 글을쓰는 작업은 실패할 줄 알면서도 시도하는 과정, 결코 도달할 수 없는 목적지를 찾아 나서는 행위라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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